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Bⓞⓞⓚⓢ 2007/11/05 22:24


옛날 사람들은 먹을 것을 얻기 위해서 살생을 했어. 요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살생을 하고 무엇 때문에 서로 죽이는지 모르겠어. 아마도 습관 때문일 거야.


우리라고 해서 폭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야. 내 가지에서도 이따금 잎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잎들은 햇빛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지. 그늘 속에 있는 잎들은 누렇게 떠서 죽게 되고, 빛이 잘 드는 자리를 차지한 약삭빠른 잎들은 더욱더 커지게 돼. 게다가 우리에게도 천적이 있어. 칡덩굴이 우리를 휘감아 조르고 곤충들이 우리 껍질을 파먹어. 새들은 우리 줄기에 구멍을 파서 둥지를 만들지.


하지만 그런 폭력에는 하나의 의미가 있어.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해. 하지만 인간의 폭력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 인간은 왜 서로 싸우고 죽이는 걸까? 너무 수가 많아서 스스로 수를 조절하려고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삶이 너무 따분해서일까?


수세기 전부터 인간은 우리를 땔감이나 종이의 원료로만 생각해 왔어. 하지만 우리는 죽어 있는 물건이 아니야.  지구상에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이 우리는 살아 있고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지각하고 있어.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고통을 받고 기쁨을 느껴.


나는 당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언젠가는 우리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몰라...

당신들이 그걸 원한다면 말이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에 ‘말 없는 친구’ 중에서~


작년 말쯤 일산 킨텍스에서 MBC 책 나누기 파티가 있었습니다. 그때 가서 3시간 가까이 줄을 써서 헌책을 주고 새 책을 바꿔왔습니다. 그 책 바로 ‘나무’였습니다. 가지고 와서 잠깐 읽다가 별로 재미없는 것 같아서 그냥 나뒀다가 얼마 전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베스트셀러로 올린 후 이 저자를 대해서 검색하고 이 분의 책 나무 한권 저에게 도 있다는 것을 생각이 났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괜히 읽었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 도 없지만 역시 이 책도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말 없는 친구들이 진짜 많을 것 같고, 저희들 중에도 말이 못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많은 나라들이 전쟁에 머물려 있으며 많은 생명이 잃어가고 있는 요즈음 평화의 슬로건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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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eEunbi 2008/06/08 23:18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어쩌다가 들렸는데 정말 좋은 글들이 많네요 잘 구경하다 갑니다 즐겨찾기에 넣어놓고 나중에 또 올게요..

  2. 피터 2008/06/28 10:28 PERMALINKMODIFY/DELETE REPLY

    좋게 봐주시니 제가 감사하지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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